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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커닝햄 30점' LG, 최종전서 현대모비스 꺾고 4강 PO로…SK, 최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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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주전 빠진 KGC에 29점 차 대승

'PO 탈락' 한국가스공사, KCC 상대 유종의 미

뉴스1

16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창원 LG의 경기, LG 단테 커닝햄이 슛하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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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PO)로 직행했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현대모비스를 97-88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LG는 36승18패가 되며 2위 자리를 확정했다. LG는 6강 PO를 건너뛰고 곧바로 4강 PO로 향한다.

반면 LG를 꺾어야 2위를 노려볼 수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34승20패,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일 홈에서 5위 고양 캐롯과 6강 PO를 치른다. 만약 캐롯이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미납가입금 10억원을 내지 못하면 상대가 달라질 수 있다.

LG에서는 단테 커닝햄이 30점으로 맹활약했고 이관희도 26점 8어시스트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6점 11리바운드)과 서명진(17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5점)가 분전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에 밀리는 듯 했던 LG는 2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고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53-40으로 마친 LG는 3쿼터에서 커닝햄과 저스틴 구탕을 앞세워 공격 흐름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사정권 안으로 좁히지는 못했다.

74-65, LG의 리드로 시작된 4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가 쫓아가면 LG가 달아나는 양상이 이어졌다.

LG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커닝햄과 이관희의 연속 3점 플레이 덕에 95-82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아바리엔토스의 연속 3점슛으로 따라붙었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LG는 경기 막판 시간을 효율적으로 흘려 보내며 승리를 챙겼다.

뉴스1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서울 SK나이츠와 수원KT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3.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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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서울 SK가 원주 DB를 상대로 86-75로 이겼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9연승에 성공한 SK는 36승(18패)째를 챙기며 LG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7점 밀려 최종 3위를 기록했다. SK는 다음달 3일 홈에서 6위 전주 KCC와 PO를 치른다.

반면 DB는 22승32패를 기록하며 최종 7위로 시즌을 마쳤다.

SK에서는 김선형(25점 1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팀 내 최고 득점자로 활약했고 최부경(19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DB에선 김종규(1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정호영(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선 알바노(1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SK의 무서운 기세를 막지 못했다.

전반을 39-43으로 밀린 채 마친 SK는 3쿼터 중반 이후 김선형이 공격을 주도하며 51-49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부경, 허일영, 오재현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한 SK는 64-62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 빛난 것은 김선형이었다. 5점 차 이내의 접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선형은 오재현과 함께 속공을 적절히 살리며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외곽에서 찬스가 날 때면 여지 없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결국 4쿼터 내내 리드를 잡은 SK가 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뉴스1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68대65로 승리한 캐롯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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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의 경기에서는 캐롯이 101-72로 이겼다.

캐롯은 28승26패(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KGC는 27승17패로 마무리했다. 캐롯은 가입금 납입 여부에 따라 PO 출전 여부가 가려진다.

캐롯에서는 최현민(19점 6리바운드), 이정현(16점 3어시스트), 조한진(15점 3리바운드), 조나단 알렛지(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모리구치 히사시(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까지 5명이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주축 선수들을 빼고 식스맨을 기용한 KGC는 정준원(15점 6리바운드)과 한승희(12점 4리바운드), 박지훈(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투했지만 기량 차이를 넘지 못했다.

캐롯은 전반을 76-58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캐롯은 3쿼터 들어서도 계속 2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83-61로 캐롯이 22점을 앞섰고, 이후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캐롯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뉴스1

14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할로웨이가 돌파를 하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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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5-57로 승리했다.

6연패 탈출에 성공한 9위 한국가스공사는 18승36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6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KCC(24승30패)는 SK와 PO를 치른다.

최종전이었지만 두 팀 모두 순위가 확정됐던터라 승패 자체에는 큰 의미는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축 멤버가 부상으로 대거 결장했다. 이미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정효근 외에 이대성과 이대헌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신승민, 박지훈, 염유성 등 젊은 선수들이 나섰다.

반면 PO를 앞둔 KCC는 전력 점검을 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라건아가 선발로 나섰고 부상에서 복귀한 허웅도 강도를 높여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젊은 선수들이 KCC의 주축 선수들을 오히려 제압했다. 적극성에서 앞섰다.

전반을 37-32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잠시 KCC에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이내 리드를 찾아왔고, 4쿼터 들어 격차를 벌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스1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에서 KT 정성우가 돌파를 하고 있다. 2022.12.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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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열린 수원 KT와 서울 삼성의 매치에서는 KT가 84-81로 승리했다.

KT는 21승33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PO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 승리를 노렸던 최하위 삼성은 뒷심 부족으로 40패째(14승)를 떠안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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