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김명수 대법원장 18억…고위법관 평균 38억 [재산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기 재산 공개…고등 부장 이상 고위법관 143명 해당

지난해 말 기준 윤승은 법원도서관장 198억 최다 재산

천대엽 대법관 3억3400만원 최저…3억원대 총 3명

헌재도 총 15인 재산 공개, 유남석 소장 36억여원

헌재 최다 재산은 이미선 재판관…평균은 29억원

헤럴드경제

김명수 대법원장.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이 18억1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강일원)가 30일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재산 공개 대상 고위법관 143명의 재산 평균은 38억7223만원이다. 법원의 경우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이 재산 공개 대상이다.

김 대법원장의 재산은 16억1000여만원을 신고했던 지난해보다 는 18억1058만5000원이었다. 급여 저축이 재산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김 대법원장은 법원 내 재산 공개 대상 143명 가운데 108번째에 해당한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법관은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서울고법 부장판사 겸임)으로 총 198억6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이 181억8900여만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65억14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법관 가운데는 안철상 대법관이 74억5800여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3억3400여만원을 신고한 천대엽 대법관은 올해도 재산이 가장 적은 고위법관으로 조사됐다. 김성수 사법연구원 수석교수는 3억5735만원, 윤종구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3억5796만원으로 3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143명 중 순재산(가액변동 제외)이 증가한 대상자는 106명, 감소한 대상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45명, 1억원 이상 감소한 대상자는 12명이다.

순증 기준으론 권기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산이 13억5000여만원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상속이 재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윤승은 부장판사는 배우자의 금융소득 등으로 6억8000여만원, 최상열 원로법관은 토지 매도 차익(공시가액과 실거래가 차익)으로 6억7100여만원이 순증했다.

가액변동이 포함된 재산 증가를 기준으로 하면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산이 20억원 가량 늘어 가장 많았다. 15억3400여만원이 가액 변동에 해당했고, 임대소득 및 배우자 사업소득 증가가 주요 원인이 됐다.

헌법재판소도 이날 1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유남석 소장과 재판관들, 사무처장 등이 공개 대상에 해당한다.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창종)에 따르면 유 소장은 36억5200여만원을 신고했다. 급여 저축으로 지난해보다 1억5600여만원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억1000여만원을 신고한 이미선 재판관은 재판관은 물론 헌재 전체 재산 공개 대상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 공개 대상인 헌재 고위공직자 15명의 평균 재산은 29억6000여만원이었다.

이번 재산 공개는 지난해 말 기준이어서 28일과 29일 각각 인사청문회가 열린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헌재 재산 공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인사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재산 관련 부속서류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32억5000여만원, 정 후보자는 28억 9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dand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