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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5년간 직원 40% 늘린 네이버…올해도 ‘세 자릿수’ 채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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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6개 법인 신입 공채 시작
신입사원 총 채용 규모 ‘세 자릿수’
최근 5년간 직원 1300여명 증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채용”


매일경제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네이버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네이버를 포함해 총 6개 법인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드리운 상황이지만 인재 확보로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6개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웍스모바일, 스노우, 네이버랩스, 네이버파이낸셜 등 6개 법인이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채용 인원은 6개 법인을 통틀어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6개 법인이 전 직군을 묶어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세 자릿수 규모를 채용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대상 직군은 ▲테크 ▲서비스&비즈니스 ▲디자인 ▲코퍼레이트 등이다. 지원 자격은 내년 2월 안으로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이거나 총 경력이 1년 미만인 자여야 한다. 전공은 상관없다. 서류 접수는 다음 달 10일 오전 11시까지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직무역량 면접’에 이어 ‘종합역량 면접’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서비스&비즈니스 직군의 경우 지원자가 직접 프로덕트를 만들고 재직자와 협업하는 등의 별도 전형이 예정돼 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중 입사하게 된다.

네이버 직원 수는 최근 5년간 40% 가까이 늘었다. 네이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직원 수는 2018년 3585명에서 지난해 4930명으로 37.5% 증가했다. 인원 수로는 1345명이 늘어난 셈이다.

인건비도 그만큼 늘었다. 네이버의 연간 급여총액 증가폭은 같은 기간 3970억원에 이른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566억원, 2019년 3029억원, 2020년 3876억원, 2021년 5616억원, 2022년 653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네이버 등 국내 주요 IT 기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을 놓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정비인 인건비 비중이 크면 경기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탄력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우수 인력 확보로 성장을 이어온 IT 기업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도 “요즘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 채용이 맞냐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아도 미래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며 “다른 곳은 채용을 중단하거나 동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을 육성해 글로벌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순배 네이버 인사총괄은 “창업 초기부터 끊임없이 글로벌에 도전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면서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의 저력은 다름 아닌 인재에 있다”며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글로벌 IT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팀네이버’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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