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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참치 해체쇼’ ‘스마트팜’까지…이마트 연수점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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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콘셉트

헤럴드경제

이마트 CI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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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마트가 약 6개월간의 장기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치고 그로서리와 테넌트·문화 공간까지 결합한 ‘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연수점을 30일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날 이마트 연수점을 리뉴얼해 ‘더 타운몰(THE TOWN MALL)’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매장을 두 번째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바탕으로 그간의 유통 노하우를 연수점에 집약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면적 1만8512㎡(5600평) 규모의 이마트 연수점은 기존 1만2561㎡(3800평) 규모였던 이마트 매장을 5289㎡(1600평)으로 압축하고, 1만1570㎡(3500평)규모의 더 타운몰을 조성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안겨줄 전문점과 테넌트를 대거 유치했다.

이러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이마트 연수점은 이마트 70%·테넌트 30% 비중의 매장 구성에서, 리뉴얼 후 이마트 30%·테넌트 70%로 변화했다. 또 온라인 배송을 위한 PP센터를 500평 규모로 확대해 온·오프 옴니 쇼핑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

연수점 그로서리 매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인 ‘체험형’·‘정보 제공형’ 매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압도적 규모에 다양성을 담은 ‘넥스트(NEXT) 그로서리’ 매장으로 진화했다.

기존 3867㎡(1170평)이었던 그로서리 매장을 429㎡(130평) 늘려 4297㎡(1300평)으로 확대했다. 넓어진 그로서리 매장은 신선함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신선식품, 오감이 충족된 프리미엄 델리, 고객 관점으로 큐레이션을 강화한 가공식품으로 채웠다.

우선 계절과 상관없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팜을 매장 안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이마트 연수점은 스마트팜 기업 ‘엔씽’과 연계해 매장 내 공간에서 직접 채소 4종을 재배하고 판매까지 한다. 고객이 재배 현장을 직접 보며 갓 수확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 메장에는 이마트 점포 중 가장 긴 30m 길이의 쇼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대형 쇼케이스를 통해 고객들은 냉장 축산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제주흑돼지, 듀록, 얼룩도야지, 호주산 고마블링 와규, 화식한우 등 시중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축종을 만나게 된다. 축산 코너에는 숙성 전용 쇼케이스도 갖춰 등심, 토마호크, T본 등의 상품을 직접 매장에서 숙성 후 판매한다.

수산 매장에는 시그니처 참다랑어와 욕지도 생참다랑어(월 1회)를 운영, 매주 주말 매장에서 직접 참치를 해체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손질해 판매하는 업그레이드된 ‘오더메이드(Order-made) 공간을 만들었다. 일명 ‘참치 정육점’으로 회, 수제초밥, 후토마끼, 각초밥 회덮밥, 참치육회, 참치물회 등 다양한 참치 요리를 고객에게 제안한다.

델리매장에는 로봇이 직접 튀겨내는 ‘로봇 후라이드 치킨’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볼거리와 함께 균일한 맛의 치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단량 상품존 ‘소소(少少)한 하루’는 연수점 리뉴얼 오픈과 함께 새롭게 준비한 아이템이다. 소단량 상품도 고객이 부담 없이 이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상품 약 100종을 채소·과일·축산·수산·델리, 5개 카테고리별로 최대 2m까지 진열했다.

이 외에도 277㎡(84평) 규모의 주류 특화존 ‘Wine&Liquor(와인 앤 리큐르)’, 밀키트와 샐러드 솔루션존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그로서리 매장을 풍성하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인천 지역 대표 그로서리 쇼핑 공간으로써 장보기 최강자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연수점 리뉴얼을 상징하는 또 다른 핵심은 매장 입구와 2층의 맛집 F&B(Food&Beverage·식음료)와 ‘감성과 즐거움을 담은’ 라이프스타일·문화 테넌트다.

연수점은 반경 5㎞ 핵심 상권 내 9세 미만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구성비가 높은 점을 반영해 F&B 25곳, 엔터테인먼트 3곳, 패션 22곳, 라이프스타일 14곳, 고객 편의시설 18곳 등 무려 82개에 달하는 테넌트를 유치했다. 이는 이마트타운 월계점 9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먼저 인천 지역에 최초로 입점한 F&B만 10개에 달할 정도로 식당가 조성에 힘을 쏟았다. 인천을 대표하는 맛집 타운으로 자리잡겠다는 승부수다.

1층 주출입구 초입에 위치한 델리숍 ‘씨장’은 광주광역시에서 시작한 F&B 프로젝트 그룹 ‘3MG’와 협업해서 선보이는 유럽식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바게트·파스타생과일 음료까지 인스타 감성 가득한 메뉴와 유럽풍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특징이다.

또 1층에 ‘랜더스 광장’을 조성해 문화 공간을 마련했다. 랜더스 광장은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인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만들었다. 기존에 행사장으로 활용되던 1층 165㎡(50평)의 공간을 개조해 인천 랜더스필드 야구장의 선수 라커룸을 재현했다.

랜더스 광장에는 SSG 랜더스 구단 선수 12명을 선정해 개별 유니폼, 배트, 글러브, 야구볼 등 선수 용품과 대형 디스플레이의 선수단 포스터를 진열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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