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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힘들다”던 김민재, 손흥민 SNS 차단 후 재맞팔?… 불화설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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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후 인터뷰하는 김민재(왼쪽)와 경기장에서 서 있는 손흥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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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사 논란에 휩싸였던 김민재(나폴리)가 돌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차단했다가 팔로우한 모습이 포착돼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오후 8시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민재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지난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이후 “힘들다.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 이제 소속팀에만 더 신경 쓰고 싶다”고 인터뷰한 후 비난 여론에 시달린 김민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사과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김민재는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하지 않았다.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른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려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오랜만에 홈 경기를 치르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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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팔로잉 목록에서 손흥민 계정이 삭제된 상태가 포착됐다.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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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후 김민재가 손흥민을 차단한 정황이 포착됐다. 김민재의 팔로잉 목록에 손흥민의 이름이 없었고, 손흥민 팔로잉 목록에도 김민재는 없었다. 또 김민재의 과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손흥민이 누른 ‘좋아요’ 흔적이 전부 사라졌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누군가를 차단하면 그 사람의 ‘좋아요’와 댓글들이 전부 삭제된다. 차단을 해제해도 상대방이 이전에 남겼다가 삭제된 ‘좋아요’와 댓글은 복원되지 않는다.

다시 몇 시간여 뒤 손흥민이 다시 김민재 계정을 팔로우한 것이 포착됐다. 또한 손흥민은 김민재가 이날 올린 사과문에 다시 한번 ‘좋아요’를 눌렀다. 이윽고 김민재 역시 손흥민을 다시 팔로우하면서 소동이 일단락된 모양새다.

이 상황을 지켜보며 온라인을 통해 중계한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먼저 김민재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추측하면서 “대인배 손흥민”, “인성도 월드클래스”, “그릇의 크기가 다르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도대체 손흥민이 잘못한 게 뭐냐”, “입 바른 소리 해서 고까웠나보다”며 손흥민을 차단한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내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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