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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구글, ‘광고 투명성 센터’ 출시…“광고 검색·최근 날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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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고안전 보고서도 발간
“52억건 광고 제거·670만개 계정 차단”


매일경제

구글 광고 투명성 센터에서는 광고를 검색하고, 광고 형식을 확인하고, 가장 최근에 광고가 표시된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구글]


구글이 29일(현지시간) 새로운 투명성 도구인 ‘광고 투명성 센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정 광고주를 검색하고 해당 광고주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검색, 디스플레이와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구글 플랫폼에 걸쳐 인증된 광고주의 정보를 모아놓은 검색용 저장소 격이다. 광고주가 게재해온 광고 내역, 특정 지역에 표시된 광고내역, 광고가 게재된 마지막 날짜와 광고 형식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평소에 관심을 갖던 스킨케어 브랜드의 광고가 표시되고 있는데 해당 브랜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나, 해당 브랜드의 다른 광고를 더 알고 싶을 경우 광고 투명성센터에서 광고주를 찾아보고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구글은 2020년부터 광고주 신원 확인을 시작했다. 현재 2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광고주의 신원을 인증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은 미국에서 광고주 페이지를 선보였다. 각 페이지에서는 해당 광고주의 위치, 제공하는 비즈니스 유형, 최근에 게재한 다른 광고와 같은 인증된 광고주에 대한 기본 정보를 보여준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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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내 광고 센터’를 통해 표시 광고에 직접 빠르게 ‘좋아요’를 누르거나 광고를 차단하고 광고를 신고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구글]


앞서 구글은 지난 10월 구글 검색, 유튜브, 디스커버 등에서 표시되는 광고의 종류를 관리할 수 있는 ‘내 광고 센터(My Ad Center)’를 출시했다. 구글 측은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민감한 카테고리의 광고를 제한하거나 광고 경험을 개인화 하는 데 사용되는 정보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내 광고 센터는 출시 후 첫 3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7000만건이 넘는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20% 이상은 이용자가 자신의 광고 기본 설정을 조정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이날 구글은 2022년 광고 안전 보고서도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2억개 이상의 광고를 제거하고 43억개 이상의 광고를 제한했으며 670만개 이상의 광고주 계정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에 비해 20억건이 넘는 광고를 제거했다. 이를 위해 구글 측은 사람에 의한 수동 평가와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평가 시스템을 함께 활용했다.

지난해 구글은 금융 서비스 인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광고주는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먼저 현지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았음을 입증해야 한다. 구글은 현재까지 영국, 호주, 싱가포르를 포함한 11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구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허위 진술 정책을 위반한 1억4200만개의 광고와 금융 서비스 정책을 위반한 1억9800만개의 광고를 차단하거나 제거했다.

또한 구글은 기후변화 부인 관련 정책을 개발해 지난해 이를 위반한 30만개 이상의 게시자 페이지 내 광고 게재를 차단했다. 차단한 광고 역시 2400만여건에 이른다. 편파적 발언, 폭력, 유해한 건강 정보를 포함하는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5120만개 이상의 광고와 무기·폭발물과 같은 위험한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2060만개 이상의 광고를 차단하고 제거했다.

이와 함께 민감 사건에 대한 정책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1700만개 이상의 광고를 차단했다. 이와 별도로 구글 플랫폼 전반에 걸쳐 러시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275개 이상의 매체 사이트에서 광고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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