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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광주행' 전두환 손자, 31일 5·18 민주묘지 참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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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광주에 가 있습니다. 국내로 들어왔지만 마약혐의로 체포가 됐었고, 조사가 끝나고 바로 자신이 말한대로 광주를 찾았는데요. 5·18 유족들과의 만남을 포함해 일정은 내일(31일) 가질 예정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전우원 씨는 오늘 0시 50분쯤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에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 오던 곳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 주시니까 정말 감사드리고…]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늦게 오게 되어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전씨는 이틀 전 미국 뉴욕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국 즉시 경찰에 체포됐고, 38시간 동안 조사 끝에 어제 오후 풀려났습니다.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입국한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이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겁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일쯤 5·18 기념재단측 관계자와 유족들을 만나고, 5·18 민주묘지에도 참배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 씨를 만가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5·18 단체 관계자는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남/5·18 부상자회 서울지부장 : 5·18 피해자들은 용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족회 등을 대표해서 격하게 환영하고, 5·18 영령들에게 담담한 사과를 해주시고…]

전 씨는 당분간 가족들과 만나거나 연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찬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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