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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카페는 젊은 사람 오는 곳이라고요. 비켜주세요” 20대 주장에 분노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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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카페에서 20대 여성들이 60대 여성에게 자리양보를 강요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60대 여성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참다못한 주변 손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는 ‘MZ세대의 황당한 주장에 분노가 치민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문제는 지난달 9일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당시 카페는 많은 손님들로 만석이었고 글쓴이 A씨 옆엔 60대로 보이는 여성 B씨가 앉아 다이어리를 정리 중이었다.

그러던 중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 명이 카페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찾다가 B씨를 보곤 그 앞으로 갔다.

이들은 B씨에게 “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며 “지금 자리가 꽉찾는데 일어나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이들은 당황한 B씨가 어쩔 줄 몰라 하자 “우리가 급히 작업해야할 게 있다. 자리를 양보해 달라”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에 B씨는 서둘러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결국 보다 못한 주변 손님들이 나서 이들에게 쓴소리를 냈다.

카페 이용에 나이제한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이들의 요구가 황당하다 못해 기분 나쁠 정도였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내가 먼저 나서 오지랖을 부리니 주변 손님들도 거들어줬다”며 “이들은 주변 항의가 이어지자 불편인 표정을 지으며 카페를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머니가 많이 놀라신 거 같다”면서 “카페를 이용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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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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