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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르포]"꼭 개최했으면 좋겠어요"…부산 엑스포 유치 발 벗고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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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광화에서 빛; 나이다' 행사

롯데·신세계·CJ ENM·SPC그룹 부스 마련해 유치 기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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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광화에서 빛; 나이다' 행사가 진행된다. ⓒ News1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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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부산 엑스포 꼭 열렸으면 좋겠어요. 유치 기원할게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거대 벨리곰 앞에서 만난 대만인 관광객 슈밍(31)씨는 "관광할 겸 들른 광화문 광장에 오고서야 한국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쓰고 있는 걸 알게 됐다"며 "2030년 꼭 박람회를 유치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2030년에는 부산에 꼭 가보겠다"고도 말하며 신비아파트·벨리곰 등과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날부터 내달 3일까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 나이다'가 진행된다. 현장에는 대표 유통기업 신세계그룹·롯데그룹·CJ ENM(035760)·SPC 등도 부스를 차리고 부산 엑스포를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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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행사장에서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로리와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조형물을 선보였다. ⓒ News1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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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롯데그룹 공간이었다. 롯데는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로리와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조형물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촉감의 벨리곰 인형을 만져보기도 하고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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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에서 빛; 나이다' 스타벅스 부스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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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곳은 벨리곰뿐만이 아니었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텀블러·머그컵과 함께 모형 벚꽃나무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끌었다. 봄을 맞아 만개한 벚꽃 모형을 부스 앞에 두고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스타벅스 부스 안으로 들어가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세계가 응원합니다'라는 글귀가 크게 적혀있다. 그 옆에는 부산 엑스포를 기원하며 스타벅스가 제작한 'World Expo 2030' 로고가 크게 박힌 텀블러가 놓여있다. 오후 2시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해당 텀블러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부스에서 만난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를 알리고 분위기를 붐업하기 위해 신세계 계열사가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분들도 와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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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행사 부스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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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맞은편 CJ ENM이 마련한 부스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이 눈에 띄었다. 신비아파트 캐릭터 인형 탈을 쓴 이들이 홍보 책자를 직접 나눠주며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을 알리기에 나섰다.

부스 내부에는 신비아파트 캐릭터 인형을 포함해 다양한 장난감들이 구비돼 있다. 자리에서 구매할 순 없지만 관련 용품들을 살 때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했다.

이날 CJ ENM 부스 관계자는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분들이 부스를 많이 찾아주시고 있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를 모르고 오시는 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번 행사 알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부산 엑스포 유치 인식 확산에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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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소원상점' 부스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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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핸드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꾸며진 '소원상점'을 선보였다. 행복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테마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 시간대별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관람객들에게 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으로 SPC 제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유통기업 노력에 부산 엑스포 알리기 행사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분위기였다.

스타벅스 부스 앞에서 만난 행사장 관람객 주부 이나연(32)씨는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열심히 하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국민으로서 엑스포를 기원하기 위해 방명록에 응원 메시지도 적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통기업뿐 아니라 현대차그룹 기아·LG·삼성전자·부산시도 나서 △인류를 위한 기술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돌봄과 나눔의 장 등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내달 3일까지 열리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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