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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통영 방문…'2023 통영국제음악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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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후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 위치한 작곡가 윤이상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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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31일 '2023 통영국제음악제'를 관람하기 위해 경남 통영시를 찾았다.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통영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7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을 위해 방문했다. 도착 직후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통영국제음악당 옆에 마련된 고(故) 윤이상(1917∼1995) 작곡가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보러 왔어요"라거나 "대통령님 늘 건강하세요"라고 말하며 문 전 대통령의 통영 방문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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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후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 위치한 작곡가 윤이상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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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후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을 방문,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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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는 윤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열려왔다. 지난 1999년 ‘윤이상 음악의 밤’과 2000년과 2001년에 열린 ‘통영현대음악제’를 모태로 지난 2002년부터 매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린다. 올해는 '경계를 넘어(Beyond Borders)'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윤 작곡가는 1972년 뮌헨 올림픽 개막 축하 행사에서 오페라 ‘심청’을 소개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다만 지난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2년간 옥살이를 한 후 추방됐다. 간첩으로 낙인 찍힌 그는 1995년 3월 11일 베를린에서 타계했다. 이후 2018년 고향인 통영에 유해로 돌아와 지금 자리에 묻혔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헌화를 마친 뒤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로 이동해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의 관람은 지난 2017년 7월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문 전 대통령과 동행해 윤 작곡가 묘소를 참배하면서 통영에서 공수한 동백나무를 묘소 옆에 심은 인연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지인들과 통영을 찾아 함께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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