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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성추문 기소에...이방카 “아버지와 조국 사랑,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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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 트럼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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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관련 의혹으로 기소된 아버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이방카는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아버지와 조국을 사랑한다. 오늘 난 아버지와 조국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정치적 성향과 관련 없이 나오고 있는 지지와 우려의 목소리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성 스캔들로 기소된 것이 부당하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아버지가 기소된 직후 곧바로 비판성 발언을 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역시 직접적으로 맨해튼지방검찰청을 비난했다. 쿠슈너는 “민주당이 트럼프와 트럼프가 지닌 정치력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와 혼외 관계를 맺고, 이 사실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녀들도 트럼프 가문그룹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뉴욕맨해튼연방검찰은 탈세 혐의로 트럼프 그룹에 대해 형사재판 절차에 착수했다. 이와 별개로 뉴욕주검찰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성인 자녀들에 대해 금융 사기 혐의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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