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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벤자민 괴력투 6회 8득점 빅이닝’ KT 창단 10주년 맞이 LG에 개막전 승리[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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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3시즌 개막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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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KT가 창단 10주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3시즌 시작점에서 승리하며 거두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응시했다. 에이스 대결부터 타선의 응집력까지 모든 부분에서 상대에 앞선 경기였다.

KT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3시즌 개막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케이시 켈리와 선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는 벤자민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막강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로 1년 전 SSG 윌머 폰트를 연상케하는 괴력투를 펼쳤다. 좌타자가 많은 LG로서는 벤자민의 150㎞대 속구와 슬라이더는 난공불락이었다.

이날 벤자민은 8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2안타 4사구 0개 4탈삼진 1실점했다. 첫 경기 선발승으로 KBO리그 첫 풀시즌에 돌입했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강백호와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뜨거웠다. 강백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 2023시즌 첫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1회 강백호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알포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KT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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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앤서니 알포드. 제공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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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추가점을 뽑는 과정에도 강백호가 있었다. 강백호는 1회말처럼 켈리의 초구 커브를 공략했다. 1회에는 2루타, 그리고 3회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었다.

빅이닝이 된 6회말에도 둘은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알포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박병호와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했고 찬스에서 대타 김준태 카드가 적중하며 KT가 승기를 잡았다. 강백호는 2타점 2루타로 쉴틈없이 뜨겁게 배트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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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제공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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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솔로포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알포드도 솔로포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김상수는 9번 타자겸 유격수로서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KT는 1군 첫 시즌이었던 2015년 3월 28일 개막전에서 9점을 뽑은 바 있다. 당시 사직 롯데전에서 9-11로 패했는데 이날 경기로 구단 통산 개막전 최다득점을 달성했다.

반면 LG는 믿었던 켈리가 5.1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말부터 선취점을 내줬고 강백호와 알포드에게 홈런 하나씩을 허용했다. 6회말 자신의 주자가 모두 득점해 평균자책점 10.13으로 올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타자들이 벤자민에 완패를 당한 가운데 벤치의 판단도 적중하지 못했다. 6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KT를 추격한 후 대타 문성주 카드를 펼쳤지만 문성주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신인 박명근을 등판시키고 만루작전을 펼쳤지만 대타 김준태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박명근 다음 투수인 진해수까지 무너지며 패색이 짙어진 LG는 백승현, 송승기, 유영찬을 나란히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쳤다.

그나마 위안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2타점 2루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마지막까지 KT 마운드를 소모하게 한 점이었다. KT는 9회초에만 김영현, 조이현, 박영현을 나란히 투입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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