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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해는 시작부터 폭발…KT 강백호 "생활 패턴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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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일 LG전 3안타 1홈런 3타점 활약
뉴시스

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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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해는 개막부터 100%다. 만반의 준비를 해온 KT 위즈 강백호(24)가 시즌 출발부터 날카로운 타격을 뽐냈다.

강백호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수확했다.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 무사 1루를 맞은 강백호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우선상 2루타를 날렸다. 강백호의 2루타로 찬스를 연결한 KT는 후속 앤서니 알포드의 2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쏘아 올랐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초구 커브를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8-1로 앞선 6회 1사 1, 3루에서는 투수 진해수에게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강백호의 맹타를 앞세워 KT는 LG를 11-6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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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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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안은 강백호는 "타격감도 좋고, 시즌 시작인데 페이스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만족할 만한 경기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백호는 켈리를 상대로 통산 17타수 2안타로 약했다. 안타 2개도 모두 단타였다.

하지만 2023시즌 출발점에서 켈리에게 장타 2개를 뽑아내며 전세 역전을 알렸다.

켈리와 상대 전적을 전해 들은 강백호는 "커리어 하이"라고 농담을 하며 "전적을 신경쓰기 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홈런을 날린 뒤엔 팔을 들어올리며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2번 타자로 타선을 이어주는 역할도 있지만 흐름을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른 팀과 비교해도 견줘볼 만한 우리 클린업 트리오가 있어서 부담을 덜어놓고 친 것 같다"는 강백호는 "만원 관중 앞에서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그렇게 세리머니를 하면서 우리 팀이 기세를 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며 웃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사령탑은 올 시즌 가을야구에 오를 2팀으로 KT와 LG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그만큼 '강팀'으로 꼽히는 LG를 첫 만남부터 가볍게 눌렀다는 건 KT에게도 의미가 크다.

강백호는 "항상 LG 경기를 힘들게 했던 것 같은데 강팀인 LG를 상대로 좋은 결과가 나와 좋다. 타자로서 치기 어려운 투수들이 많은 팀이다. 이렇게 이길 수 있을 때 이기는 게 긴 시즌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강백호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함께하지 못했다. 몸을 회복한 그는 6월에야 뒤늦게 시동을 걸었지만 62경기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으로 기대를 한참 밑돌았다.

연봉 계약에서는 2022년 5억5000만원에서 47.3% 삭감된 2억9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쓴맛을 보기도 했다.

아쉬웠던 기억 속에 절치부심하며 새로워진 자신을 다짐했다.

강백호는 "생활 패턴을 많이 바꿨다. 몸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그동안 나태했기 때문에 더 부지런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이전보다 출근 시간도 2시간 더 빠르게 가져가고, 운동 시간보다 두 시간 일찍 나오고 있다"며 "나를 위해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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