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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악재도 막지 못한 야구사랑' KBO리그 개막전, 12년 만에 전구장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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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일 2023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 롯데자이언츠 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이 야구팬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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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각종 악재가 쏟아졌지만 팬들의 응원과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2023 프로야구가 11년 만에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KBO는 1일 인천, 고척, 수원, 잠실, 대구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가 가장 먼저 매진을 발표했다. 이어 고척돔(1만6000명)과 잠실구장(2만3750명),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1만8700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명)가 뒤를 이어 매진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10개 구단으로 확장된 2015년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날 5개 구장에 입장한 총관중은 10만5450명이었다. 2019년 개막전에서 기록한 11만4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19년 개막전은 잠실구장과 부산 사직구장, 창원 NC파크,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매진됐지만 당시 2만5000석이었던 인천 SK행복드림구장(현 SSG랜더스필드)에 2만1916명이 입장해 전 구장 매진에 실패했다.

2023 KBO리그는 시작 전부터 각종 악재를 떠안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해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이어 개막을 앞두고 기대주 투수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뒤 리그에서 퇴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프로야구 실무 최고 책임자의 뒷돈 요구 파문까지 벌어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럼에도 팬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은 꺼질 줄 몰랐다. 개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한국 프로야구는 최선을 다한 플레이와 팬서비스로 명예를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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