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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만족 없는 한선수 "이겼어도 아쉬움 많아…방심 없이 3차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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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챔프 2차전서 현대캐피탈에 3-0

뉴스1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한선수가 링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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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을 이끄는 세터 한선수(38)가 챔피언 결정전 2연승을 한 뒤에도 방심 없이 3차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금까지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았던 팀들은 8번 중 8번 모두 우승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한선수는 유리한 결과를 얻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이긴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경기(내용)만 놓고 보면 범실도 많았고 움직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고 냉정하게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3차전을 이기면 끝이지만) 경기가 더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한선수는 접전이었던 3세트 막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에게 세 번 연속 공을 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링컨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혔던 바 있어 더욱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이 선택의 결과는 완벽한 성공이었다. 링컨은 승부처에서 힘을 내며 점수를 냈고 분위기는 대한항공으로 넘어왔다.

한선수는 "상대 블로킹이 이동한 것을 봤다. 하지만 링컨에게 '무조건 뚫어라'는 마음으로 올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제 한선수를 포함한 대한항공 선수단은 오는 3일 장소를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열렬한 응원으로 큰 효과를 봤던 바 있다.

하지만 한선수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원정 분위기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천안에서 경기력이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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