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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심수봉, 불우한 과거에 눈물…"사랑 받아본 적 없어" (불후)[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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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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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가수 심수봉이 남편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600회를 맞아 '아티스트 심수봉 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소향, 홍경민, 알리, 몽니, 에일리, 송가인, 양지은, 마독스, NMIXX(엔믹스), TAN 등 총 10팀이 출연했다.

이날 600회를 빛내줄 아티스트로 '올 타임 레전드' 심수봉이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첫 방송된 '불후의 명곡'의 시작을 함께한 초대 전설.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한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사랑밖엔 난 몰라'를 열창하며 600회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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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은 600회 소감으로 "'불후의 명곡'은 잘 될 수밖에 없다. 저처럼 소외당하는 사람들을 첫 번째로 불러서 '불후의 명곡'을 만들었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첫 회부터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에 "요즘도 꾸준히 하시는 걸 보면서 정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심수봉은 자신의 대표곡 '사랑밖엔 난 몰라' 비화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요즘 왜 이렇게 자꾸 눈물이 왈칵왈칵 나오는지 모르겠다. 평생을 나이 들어서 다시 한번 인생을 정리하는 시즌인 것 같다"며 "아버지도 없이 자랐지만, 주변 친척들한테도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어 한이 맺혔다. '내가 관심있는 음악에 모든 운명을 걸었다', '세상에 음악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를 노래로 만들었다.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한테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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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장에 남편과 동행한 심수봉은 무뚝뚝한 남편을 고발하기도. 그는 "우리 남편은 사랑이 없는 사람이다"라면서도 "모든 걸 포기하고 아무 바람 없이 '남편을 사랑하자'고 했는데, 그다음부터 남편이 확 바뀌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희 남편은 변함없이 제 옆을 지켜줬다. 정말 누가 옆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향한 고백에 신동엽은 "평소에 대화를 좀 많이 나누셔라. 이 자리에서 계속 남편분 들으라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 600회 특집 1부의 우승은 '백만송이 장미'를 부른 소향과 프라임킹즈가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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