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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상 털고 복귀 시동 두산 딜런, 이천서 캐치볼 등 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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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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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 마운드 복귀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 앞서 "딜런은 전날부터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해 퓨처스리그 선수들과 훈련을 시작했다"며 "이제 러닝으로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고 캐치볼, 롱토스도 조금씩 강도를 높여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딜런은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만 27세의 젊은 나이와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팀 내 유망주 랭킹 25위에 이름을 올린 잠재력이 한국 무대에서 통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지난 2월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2023 시즌 준비도 순조로웠다. 불펜 피칭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선보이며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물론 동료 투수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타자를 세워두고 실제 경기처럼 훈련하는 라이브 피칭에서 타자가 친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 여파로 동료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호주에 며칠 더 머무르면서 몸을 추슬렀다.

딜런은 3월 초 국내 입국 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골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진단을 받았다. 미세한 두통 외에는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완전 회복 전까지 피칭은 물론 훈련도 불가능했다. 개막 시리즈 선발등판도 자연스레 불발됐고 두산도 선발 로테이션 조정으로 애를 먹었다.

딜런은 다행히 의욕적으로 재활에 임하면서 서서히 몸 상태가 호전됐다. 선수 스스로 잠실야구장 인근 숙소에서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했다.

이 감독은 일단 "딜런은 이달 중순 혹은 말 정도에 한 번 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보고 (복귀 시점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서두를 계획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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