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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즌 첫 승’ 멜빈 감독 “2연패가 마치 5연패같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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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을 거둔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8-4로 승리, 2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멜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2연패가 마치 5연패처럼 느껴졌다”며 “첫 승을 거둬서 좋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샌디에이고는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이날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경기가 풀렸다. 앞선 두 경기 1회초에 실점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1회 잰더 보가츠의 투런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다.

멜빈은 “앞선 두 경기 상대가 우리에게 했던 일”이라며 1회 먼저 리드를 잡은 것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연패에 빠지면 타자들이 욕심을 내고 초반에 쉽게 승부를 내려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우리 타자들은 공격적으로 하고 있지만, 동시에 원하는 곳에 오는 공인지를 분명하게 본다”며 타석에서 서두르지않고 승부한 타자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적생 보가츠에 대해서는 “정말 잘치는 선수”라며 인상을 전했다. “매 번 다른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좌우 균형을 생각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아마도 타티스가 돌아오면 조금 더 안정을 찾을 것이다. 보가츠는 이 과정에서 여러 타순을 소화하는 것을 개의치 않아하고 있다”며 선수의 열린 자세를 칭찬했다.

보가츠는 “정말 좋아한다”며 다양한 타순을 소화하는 것을 반겼다. “감독님은 내게 열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게 직설적으로 물어봐주신다. 그런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거 같다”며 감독과 의사소통에 대해 말했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4실점 기록했으나 팀의 승리투수가 됐다. 6회 세 타자에게 연달아 장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닝을 막아냈다.

멜빈은 “6회 크론에게 던진 공이 아마 가장 나쁜 공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실점이 늘어났지만, 구위는 여전히 좋았다. 6회를 끝내준 것이 정말 컸다”며 선발 투수의 노력을 칭찬했다.

와카는 “다양한 구속을 섞어가며 유맇나 카운트를 만들었고 컨트롤을 하며 범타를 유도했다. 볼넷을 허용할 때마다 위험에 빠졌는데 공짜 주자를 내보내는 일은 하면 안됐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6회 위기 상황에서는 “실점을 억제하는 일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여전히 무사 2루였기에 삼진이나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자고 생각했다. 우리 팀 타선이 좋기에 실점을 억제하면 득점을 내줄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해줬다.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말을 이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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