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등 현지 언론은 3일 이종격투기단체 UFC를 운영하는 엔데버 그룹 홀딩스사가 WWE의 지분 51%를 인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프로레슬링 최고 인기단체인 WWE와 이종격투기 최고 인기 단체 UFC가 한 배를 타게됐다.
WWE가 새로운 주인을 만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
AP는 이번 인수로 214억 달러(28조 982억 원) 규모의 초대형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하게됐다고 전했다.
아직 이름이 확정되지않은 이 기업은 엔데버사 CEO인 이라 임마누엘이 이끌 예정이다.
WWE 회장을 맡고 있는 빈스 맥맨은 새로운 회사에서도 이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나 화이트 UFC사장, 닉 칸 WWE 사장도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빈스 맥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10억 이상의 두터운 팬층과 놀라운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210억 달러 규모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거물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양 단체는 방송 중계권, 스폰서십 수익, 컨텐츠 개발, 전략적 합병 추구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양 단체가 함께하며 이뤄내는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브록 레스너, 론다 로우지 등 인기 스타들이 양 단체에서 모두 활동하며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맥맨 가문이 운영해온 WWE는 이번 인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됐다. 빈스 맥맨은 지난 1982년 자신의 부친으로부터 캐피톨 레슬링이라는 이름의 경기 단체를 인수, 지금의 WWE를 만들었다.
맥맨은 지난해 불륜녀의 입막음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것이 적발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난 1월 기업 매각 작업을 주도할 목적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리고 마침내 결실을 맺은 모습이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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