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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정종연 PD가 비연예인 출연자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넷플릭스 예능 마실'이 열렸다. 현장에는 정효민 PD, 이은경 PD, 박진경 PD, 김재원 PD, 정종연 PD,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디렉터가 함께했다.

이날 공개된 2023년 넷플릭스 예능 라인업은 크게 6개로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성+인물'과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하 '사이렌'),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 '좀비버스', 열아홉과 스물 사이 일주일의 특별한 성장 수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 '19/20',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데블스 플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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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PD들은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먼저 정효민 PD는 이은경 PD에게 제작 스케일에 관련한 질문을 했다.

'사이렌'의 이은경 PD는 "현장에서 작가들이 '삼시세끼'를 해서 섬을 찾는데 도를 튼 사람들"이라며 "그간 쌓아놨던 무인도 데이터베이스에 위성지도에서 찾고 하나하나 열어보며 대한민국에 있는 섬을 거의 다 가봤다고 생각한다. 섭외한 섬에 주인이 30분이 나눠 계셔서 손 편지도 쓰고 전화도 드리고 계약하느라 많은 노력을 했다"며 섬 하나를 통째로 빌린 로케이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한 정종연 PD는 '성+인물' 정효민 PD에게 "여행 예능이 연예인이 그냥 출연료 받으며 요양하는 것은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정효민 PD는 "신동엽이 '마녀사냥'때 이 프로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다"며 "본인의 능력을 200% 발휘해서 촬영했고 오히려 성시경이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성시경이 프로그램에 대해 걱정했던 게 인물을 만나 토크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대담이라면 동시통역을 거쳐서 진지하게 하면 되지만 예능이니까 외국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성시경이 일본어를 공부해서 동시통역이 필없을 정도로 MC를 잘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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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넷플릭스는 계속되는 출연진 이슈에도 불구하고 비연예인 출연자가 등장하는 예능을 대거로 준비했다.

정종연 PD는 이에 대해 "방송인이라고 이슈가 없는 게 아니다. 일반인은 이런 증빙을 요구할 수라도 있지 오히려 방송인은 증빙을 요구하기가 어렵다. 수사를 해야 하는 수준이다. 일반인이라고 그 문제를 골라내기 어렵다거나 발생비율이 높다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인 출연자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경쟁 프로그램이든 뭐든 방송인은 그 이후에 방송을 해야해서 방송에 비치는 이미지가 있다. 일반인을 통해서 얻어지는 그림이 훨씬 폭이 넓다. 일반인을 선호하지만 마케팅적으로 불리한 면이 있고 그래서 두 가지 딜레마 안에서 선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이 앞으로는 이슈에 더 대처하기가 쉬울 것 같고 오히려 유명한 배우들의 사건들이 터질 때 대처가 안 되는 게 보이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도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