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사고 현장에 놓아둔 꽃과 장난감, 음료수 등이 비닐에 싸여 있는 모습. 전날 강풍과 비 소식에 편지가 젖을까 봐 걱정한 주민들이 비닐로 감싸고, 날아가지 않게 돌로 단단히 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산동 맘카페 한 주민은 "비 소식을 듣고 걱정돼 가봤더니 이미 몇몇 분들이 비닐로 잘 보호해 놓으셨더라"면서 "친구들과 어른들의 편지, 사고 당시 승아가 갖고 있던 물건들은 수거해 승아의 오빠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9살 배승아양이 대낮 만취 음주 운전자에 의해 숨진 지 나흘 만에 사고 지역 바로 옆 동네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쯤 서구 갈마동 삼거리 교차로에서 한 승용차가 역주행 하다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 출동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 20대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가해 차량 운전자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욕설하며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2월 이미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