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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차단기 앞 멈춘 수상한 차…운전자 기어 'D' 놓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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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남성이 주차 요금 정산기 앞에서 잠들었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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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남성이 주차 요금 정산기 앞에서 잠들었다가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차단기 앞을 막은 차량의 황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출구로 향한다.

이내 주차 요금 정산기 앞에 멈춰선 차량은 주차비를 결제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 있었다.

이후 출차하려던 다른 차들이 출구 쪽으로 올라왔고, 앞에 정차한 차량 때문에 대기 줄이 주차장 안쪽까지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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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차하려던 다른 차들이 주차요금 정산기 앞을 막고 있는 차 때문에 주차장 안쪽까지 길게 이어진 모습. 사진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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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뒤차에서 내린 차주들은 검은색 차량으로 몰려들었고, 창문 안쪽에서 카드를 손에 쥔 채 잠들어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한 차주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 기어가 드라이브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는 경찰이 수차례 문을 두드려도 미동조차 없었다.

결국 경찰은 소방에 차량 강제 개방을 요청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조사됐다.

해당 남성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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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차량 강제 개방에 의해 모습을 드러낸 운전자. 사진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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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로에 나가기 전 잡혀서 다행이다", "술 마셨으면 대리기사를 불러라", "차단기가 음주운전 차단해줬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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