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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 방지장치 체험하실 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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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음주운전 방지장치. 오비맥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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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음주운전 방지창지 시범 운영에 참여할 체험단을 모집한다.

오비맥주는 다음달 23일까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3개월간 음주운전 방지창지 시범 운영에 참여할 체험단 2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며 국내산 승용차 또는 화물차를 운행하는 사람이다. 희망자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 방문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호흡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일정 기준치 이상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치로 차량 내부에 설치한다. 음주운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꾸준히 국내 도입이 논의돼 왔다. 미국, 스웨덴 등에서는 상습음주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시범운영은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입법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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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으로 선정되면 3개월간 본인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하고 운행해야 한다. 체험 종료 후에는 장치의 효과와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한 설문을 작성하게 된다. 설문 답변과 모니터링으로 수집한 데이터 결과 등은 향후 음주운전 방지장치 효과를 분석하고 국내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6월 맥주를 배송하는 화물차 운전자와 오비맥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술을 단 한 모금이라도 마셨다면 운전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국내에 도입하는 데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범법행위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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