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앞을 못 봐서…” 대낮 부부 덮쳐 아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에 구속영장 신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아내 숨지고, 남편 크게 다쳐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낮 길거리를 걷고 있던 부부를 치여 아내의 목숨을 앗아간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이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6분쯤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도로변을 걷던 40대 부부를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 부부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내는 사망했다. 남편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을 제대로 못 봤다”라고 진술했고,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