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파이터 9명, UFC 계약 위해 출격
'로드 투 UFC' 시즌 2 대회 포스터. /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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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세계 최대 격투기 무대 UFC 진출을 노리는 한국인 파이터 9명이 치열한 승부를 뚫고 계약을 따내겠다는 각오에 불타있다.
UFC 계약을 놓고 아시아 유망주들이 격돌하는 '로드 투 UFC' 시즌 2 대회가 27일과 28일에 걸쳐 중국 상하이의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다.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훈련 시설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 대회에는 김상원, 유상훈, 홍성찬, 김상욱, 이정현, 이창호, 기원빈, 김한슬, 최승국 등 한국인 파이터 9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UFC 측은 25일 이들의 온라인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 선수 9인방 중 7명은 토너먼트에 나서고 2명은 논-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한다. 토너먼트 플라이급에는 '고등래퍼' 이정현(8승)과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6승 2패), 밴텀급은 이창호(7승 1패), 페더급은 김상원(9승 1무 5패), 라이트급은 기원빈(17승 8패), 김상욱(7승 1패), 홍성찬(9승 1패) 등이 나설 예정이다. 논-토너먼트 경기에는 웰터급 김한슬(13승 4패)과 유상훈(7승 2패)이 출전한다.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페더급의 김상원과 라이트급의 기원빈 등이 꼽힌다. 일본의 사스 케이스케와 한일전으로 첫 대결을 하는 김상원은 "시즌1 페더급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했기 때문에 살짝 부담도 된다"며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기운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라운드가 강점인 김상원은 "초크(조르기)로 많이 이겨 더 자신감이 붙는다"며 "부모님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UFC 계약을 꼭 따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원빈은 한·일 모두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강자다. 기원빈은 "컨디션은 좋고 마인드 컨트롤도 잘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기원빈은 중국 원정길에서 중국 선수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와 첫 판을 벌일 예정이다. 기원빈은 "상대방에 대한 부담은 아직까지 없다"며 "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해오고 배운 것을 시합 때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전했다.
나이가 만 34세로 적지 않은 편인 홍성찬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우승해서 UFC 계약서를 따내고 싶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등 래퍼'라는 별명이 있는 이정현은 "너무 기대된다"며 "8강 4강 결승까지 꼭 이겨서 계약서를 받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우승자는 UFC와 계약을 맺게 된다. 지난 시즌에는 플라이급 박현성과 페더급 이정영이 우승해 UFC와 계약했다. 논-토너먼트 출전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UFC와 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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