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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감독 자리 앉은 박동원, 염경엽 감독은 “그냥 자기가 앉았다” [SPO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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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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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박동원의 감독석 착석은 알고보니…

LG 염경엽 감독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박동원의 돌발행동을 떠올렸다. 25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 두 개를 날린 뒤 감독석에 앉은 것이 박동원의 단독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감독 자리에 앉은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말에 "자기가 알아서 앉은 거다. 감독이 하고싶은 모양이다. 나는 보통 서있고 가끔 쉴 때만 앉는다. 박동원이 나를 쉽게 본다는 거다. 그만큼 잘 안다."고 말했다.

#26일 광주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

고우석과 백승현은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전에서 각각 1이닝을 던졌다. 백승현이 7회 나와 1이닝 13구로 2피안타 1볼넷 1실점, 고우석이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 고우석은 계획대로 되고 있나.

"1경기 더 던지고 결정할 것 같다. 29일 던진다. 백승현도 한 번 더 던지고. 상태 보고 같이 올라올 수도 있다. 29일 경기 후에 1경기 더 던질지 올릴지 결정하겠다. 본인 의견에 맡긴다."

"복귀 후에는 지난 번처럼 관리해줘야 한다. 첫 주는 연투하지 않는다."

- 마무리 대안이 둘(함덕주 박명근)이나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리가 될 것 같다.

"잘 성장한 것이다. 생각한대로 야구가 되는 게 쉽지 않은데, 코치들이 열심히 했고 선수들이 성공체험을 하면서 과정이 잘 만들어졌다. 과정이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금 이 승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를 했을 거다. (초반에) 국내선발 셋에 케이시 켈리가 좋지 않았고 고우석 없고 이정용 정우영도 부진했다. 4월은 운영하기 부담스러웠다. 캠프 때 준비한 결과가 나오면서 버틸 수 있었다. 임찬규가 거기서 50% 이상의 몫을 했다. 백승현이 초반에 버텨주고 박명근 유영찬은 잘 올라왔다. 함덕주도 페이스가 올라왔다. 초반에는 (눈 앞이) 캄캄했다. 투수진 70%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운이 따랐고, 코치와 선수들이 잘해줬다. 6월 7월 지나면 우리가 생각했던, LG가 조금 더 강해지고 상대가 까다로워하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수 쪽에서 이재원이 받쳐줬으면 좋았을텐데 다시 빠지게 됐다. 투수는 예상대로 잘 채워졌다. 야수 쪽은 이재원 손호영이 빠져서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선배 김민성과 정주현 신민재가 잘 메워줬다. 투수 쪽은 젊은 선수들, 야수 쪽은 베테랑이 도와줬다. 지금보다는 6월 7월 전력이 더 강할 거로 생각한다. 5월은 무리하지 않는 한 달을 생각했다."

"4월에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적어도 4경기는 더 이겼어야 했다. 하지만 그게 야구다. 실수들이 선수들에게 공부가 됐고 (덕분에) 5월에는 블론세이브가 줄고, 실책과 주루 플레이 아웃이 줄었다. 공격적인 야구를 주입했지만 4월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고 5월은 디테일이 많이 채워졌다. 6월 7월 가면 더 단단해질 거다."

- 이정용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다음주 쯤 캐치볼 시작할 거다."

- 박동원은 홈런이 많이 늘었다.

"안 좋을 때는 머리가 움직이고 벽이 무너지면서 몸이 뒤로 많이 빠졌다. 포수를 때릴 때도 있었다. 캠프 때부터 그것만 고치면 된다고 했는데 본인이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 30홈런 칠 수 있다고 꼬셨다. 인아웃 스윙이 돼야 한다. 박동원이 1년에 파울 홈런 30개는 치는데 그중에 폴대 안으로 들어오는 것만 몇 개 생겨도 30홈런은 된다. 바깥쪽 공도 공략할 수 있다. 콘택트 라인, 범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박동원은 좋은 스윙을 갖고 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타격코치와 잔소리를 많이 한다. 결과가 좋으니까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에 신뢰도 생긴다."

"이호준 모창민 타격코치와 내 이론이 99% 맞는다. 1% 정도 다를까. 처음에 만났을 때 그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더 밀어붙일 수 있다. 각자 주관이 있는데 차이가 있으면 아무리 말해도 안 먹힌다. 타격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타격 그래프가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좋게 가고 있다."

- 가장 맞는 면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홍창기 문성주가 가장 좋다. 공 오는 라인에 스윙을 하니까 타구 방향도 다양하다. 그래야 인플레이 타구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수비 시프트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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