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사진=UFC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래퍼 파이터’ 이정현(20·프리)이 UFC 계약이 걸려있는 ‘ROAD TO UFC 시즌 2’에서 아쉽게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이정현은 27일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ROAD TO UFC 시즌 2’ 플라이급(56.7kg 이하)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마크 클리마코(25·필리핀)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를 당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8전 전승을 기록했던 이정현은 9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상대인 클리마코는 미국 종합격투기 명문팀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AKA) 소속 파이터. 미국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는 선수답게 노련미가 돋보였다. 통산 전적은 9승 1패가 됐다.
이정현은 클리마코의 1라운드 시작부터 킥과 펀치를 뻗으면서 상대를 견제했다. 반면 클리마코는 적극적으로 클린치 싸움을 벌이면서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이정현은 1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첫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큰 데미지 없이 곧바로 일어났지만 이후에도 클리마코의 그라운드 싸움에 고전했다.
2라운드 들어 이정현은 상대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했다. 클리마코는 킥을 뻗으면서 계속 태클 기회를 노렸다. 1라운드에 비해 공방은 많지 않았다.
1라운드를 가져갔다고 판단한 클리마코는 2라운드에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라운드 막판 펀치 정타를 꽂았다. 하지만 라운드를 이겼다고 확실히 말하기에는 부족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정현은 적극적으로 타격전을 노렸지만 클리마코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클리마코는 이정현을 케이지 벽으로 밀어놓고 클린치 싸움을 유도했다.
이정현은 유효타를 만들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오히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다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라운드가 끝나기 직전 마지막 공세를 펼쳤지만 확실한 한 방은 없었다.
2021년 로드FC 신인왕을 차지한 종합격투기 유망주인 이정현은 선수 생활을 하며 래퍼로도 활약 중이다. Mnet 예능 ‘고등래퍼 4’에 출연했고 두 장의 앨범을 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