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국.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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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승국(26)이 시즌2 첫 경기를 힘겹게 통과했다.
최승국은 27일 중국 상하이의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ROAD TO UFC 시즌 2’ 플라이급(56.7kg 이하) 토너먼트 8강전에서 수밋 쿠마르(22·인도)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3명 부심 모두 29-28로 최승국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최승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던 강자. 결승에서 박현성(28)에게 패해 우승을 놓친 뒤 이번 시즌2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대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최승국이지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경량급 전통 명문팀 팀알파메일 소속인 쿠마르를 상대로 고전했다.
특히 쿠마르의 레슬링에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쿠마르는 1라운드 최승국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노려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으로 효과를 봤다. 1라운드는 최승국이 확실히 내준 라운드였다.
최승국은 2라운드부터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신장이 5cm가 큰 최승국은 리치의 우위를 먼 거리에서 쿠마르를 펀치와 킥으로 공략했다. 착실히 포인트를 쌓으면서 2라운드를 가져온 가운데 3라운드도 무리하지 않고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최승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운영 면에서 100% 풀리지 않았다. 내가 의도했던 것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난해 1년 동안 3경기를 꽉 채워 치르느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다시 꿈같은 기회가 와서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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