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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실점 막는 송구에 타점...‘선발 복귀’ 김하성 맹활약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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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맹활약했지만, 팀은 아쉽게 졌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가 됐다. 팀은 2-3으로 졌다.

하루 휴식 이후 바로 선발 복귀한 그는 타석에서 좋은 내용 보여줬다. 5회 두 번째 2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킹의 초구를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기록,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1에서 2-1로 앞서가는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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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회 정확한 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 1사 1, 3루에서 DJ 르메이유가 3루수 옆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렸을 때 1루 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후안 소토의 송구를 중간에서 받은 그는 홈에 있는 포수 브렛 설리번에게 정확히 전달되는 빨랫줄같은 송구로 1루 주자 앤소니 리조의 득점을 막았다.

선발 마이클 와카는 이 아웃 이후 안정을 찾았다. 해리슨 베이더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낸 것을 시작으로 4회 2사에서 베이더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아홉 타자를 연달아 아웃시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포수 설리번은 4회 르메이유의 파울 타구를 그물에 몸을 던져가며 잡았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베이더의 도루 시도 때 포수 송구를 몸을 날려가며 잡아 태그하며 주자를 지웠다. 1루수 브랜든 딕슨은 6회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를 몸을 던져 캐치, 아웃으로 연결했다.

와카는 내친김에 승리투수를 노렸으나 7회 르메이유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6 2/3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의 구위에 눌려 끌려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달랐다. 4회 좌중간 자기 팀 불펜으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뉴욕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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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너-팔레파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8회에도 주자 두 명을 모았지만, 득점을 내지 못했다. 9회에도 볼넷 출루한 트렌트 그리샴이 견제에 걸리면서 런다운 끝에 아웃, 기회를 놓쳤다.

양키스도 상위 타선부터 시작한 9회말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안타 출루했지만, 애런 저지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0회초 상대 마무리 클레이 홈스를 넘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타티스의 내야안타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정정됐다.

유령 주자가 놓인 상황에서 무득점은 곧 패배를 의미했다. 10회말 그 대가를 치렀다. 1사 2, 3루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에게 결승타를 허용했다.

[뉴욕(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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