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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여성 목 졸라 차에 태워" 신고…30분만에 체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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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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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헤어진 연인을 차량으로 납치해 도주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술에 만취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납치·폭행 혐의를 받는 A씨(31)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43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서 헤어진 연인 B씨를 폭행한 후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44분쯤 '어떤 남성이 여성 목을 조르고 차에 태웠다, 납치감금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신고 대응 최고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 도주 예상경로를 파악해 추적에 나섰다.

마포서는 달아난 남성의 차량을 곧바로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에 등록하고 차량 소유주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관내 모든 지구대와 파출소에 전파했고 가용한 모든 순찰차와 경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신고 접수 30분 만인 오후 7시15분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해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피해자 B씨는 별다른 상처나 상해를 입지 않은 채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직후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A씨는 피해자 B씨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과거 데이트 폭행과 스토킹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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