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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해운대 달맞이고개, ‘100억 원’ 주택 줄줄이 공급…‘부산판 UN빌리지’ 변신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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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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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 100억 원대 주거시설 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이에 부산 내 부촌이 기존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에서 달맞이고개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는 현재 분양 중인 단지를 포함해 분양가 100억 원 이상 주거시설이 총 3곳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 내 100억 원 이상 주택가격은 전무후무한 수준이다. 앞서 마린시티 소재 해운대경동제이드가 지난해 1월 기록한 부산 아파트 실거래가 최고 기록(75억 원)보다 약 30억 원 이상 비싸다.

특히, 달맞이고개에 공급되는 단지는 모두 100가구 미만 저밀도 상품이다.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내 대표 단지인 해운대 경동제이드와 해운대 아이파크 등은 모두 고층·고밀도 주상복합 아파트다.

업계 관계자는 “달맞이고개는 1980년대 개발 이후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해오다 마린시티, 센텀시티의 개발로 주도권을 넘겼다”며 “이번 초고가 주거시설 공급과 함께 다시 한번 부산 대표 부촌의 위상을 되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도 고층 아파트 대신 저층 고급 빌라를 찾는 수요가 많듯이 부산도 고층 주상복합 시대를 지나 저밀도 주거시설로 고급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달맞이고개 주요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고개 꼭대기 인근에서는 ‘애서튼 어퍼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6층, 전용면적 237~273㎡, 11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빌라의 분양가는 70억~100억 원 선이다.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광안대교, 해운대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또 주거시설로는 최초로 NFT아트 작품을 각 세대에 적용해 화제가 됐다.

달맞이고개 입구인 그랜드조선 부산 인근에도 고급 오피스텔이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약 90실 규모로 지어지는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약 300㎡ 후반에서 800㎡대 사이로 구성되며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 내부에 차량을 직접 주차하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마린시티 부산 지하철 동백역 인근 옛 부산국제외고(현 부산센텀여고) 기숙사 자리에는 신영이 약 40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을 내년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운영을 중단한 기숙사 부지를 신영이 지난해 매입해 주거시설 개발을 준비 중이다. 분양가는 80억~100억 원이다.

이 밖에 애서튼 어퍼하우스 주변에는 지하 2층~지상 6층, 12가구 규모 해운대 상지카일룸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약 186~189㎡로 구성되는 이 빌라의 분양가는 최대 50억 원 선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투데이/정용욱 기자 (drag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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