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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민재, '나폴리 고별전' 치렀나…경고누적으로 최종전 결장→다음 경기는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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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는 나폴리 고별전을 치른 걸까.

이탈리아 나폴리 우승에 기여한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내달 5일 열리는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1부) 최종전에 결장하게 됐다.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터라 28일 벌어진 볼로냐전이 나폴리에서의 고별전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재는 28일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37라운드 볼로냐와 원정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나서 후반 34분까지 79분을 뛰고 주앙 제주스와 교대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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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탄탄한 수비를 변함 없이 펼친 가운데 지난 33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짓고 33년 만에 세리에A 챔피언이 된 나폴리는 간판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두 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27승 6무 4패(승점 87)을 기록했다. 내달 5일 열리는 삼프도리아와의 시즌 최종전 홈 경기를 통해 승점 90점 고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세리에A가 최종전 뒤 시상식하는 관례에 따라 나폴리는 삼프도리아전 직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볼로냐는 승점 51으로 20개팀 중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주목할 장면은 김민재가 전반 막판 경고를 받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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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나폴리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9분 볼로냐가 공격 전개할 때 상대 미드필더 니콜라스 도밍게스 발목을 강하게 밀어 넘어트렸다. 도밍게스는 곧바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김민재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민재가 큰 리액션을 취하며 옐로카드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경기 흐름을 보면 그가 굳이 경고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장면이었다.

이로써 김민재는 이번 시즌 경고 5장을 채워 다음달 5일 오전 2시 30분 홈구장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프도리아와의 세리에A 최종전에 결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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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베로나와 1차전, 아탈란타와 13차전, 인터 밀란과 16차전, 살레르니타나와 19차전에 각각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여기에 볼로냐전 경고를 추가해 5장을 채웠다. 김민재는 삼프도리아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다가 경기 직후 열리는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약 7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입단할 때 체결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맨유를 비롯해 뉴캐슬, 아스널 등 몇몇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 언론은 김민재의 맨유행 가능성을 아주 높게 보는 중이다.

거꾸로 해석하면 김민재에게 볼로냐전은 나폴리에서의 마지막 무대로 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나폴리 구단을 취재하는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지안마르코 지오르다노도 김민재가 경고 받은 직후 "(볼로냐전) 남은 후반전은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뛰는 마지막 45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볼로냐전이 그가 이탈리아와 작별하는 무대가 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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