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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K리그1 STAR] 울산 무너뜨린 대전의 폭주기관차...무승부에 묻혀서는 안 되는 미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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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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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레안드로는 그야말로 폭주 기관차였다. 강력한 수비의 울산 현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8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울산과 3-3으로 비겼다. 대전은 연패를 끊으며 5위에 위치했다.

이민성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울산의 강력함을 인정하면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전이 시즌 내내 유지해온 색깔이다. 대전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무게 중심을 일단 수비에 두면서도 엄청난 전방 압박으로 울산 빌드업을 방해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마사의 활동량이 대단했다.

빼앗으면 바로 역습을 펼쳤다. 지체하지 않고 바로 올라갔다. 레안드로가 선봉장이었다. 티아고가 중앙으로 수비 시선을 끌고 이진현, 마사가 연결을 해줬다. 레안드로는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해 울산 수비 뒷공간을 흔들었다. 폭주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엄청났다. 레안드로의 속도를 울산 수비는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다.

김민덕 자책골로 앞서가던 울산은 김영권이 부상을 당해 빠져 공백이 생겼다. 레안드로는 김영권이 빠진 뒤 더 폭주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세컨드볼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32분 마사의 득점을 도우면서 역전골에 관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레안드로는 전반 42분 침투하여 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다. 마사가 받아낸 뒤 수비를 제치고 골을 기록했다. 대전이 전반에 넣은 3골에 레안드로는 모두 관여하면서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득점 장면 외에도 레안드로는 시종일관 위협적이었다. 울산이 압도적인 선두이고 오늘 경기 전까지 K리그1 최소 실점 팀이었다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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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엔 울산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어 대전은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레안드로는 상대적으로 전반에 비해 안 보였지만 역습 상황만 되면 나타나 울산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2분 오랜만에 슈팅 기회를 포착했는데 살리지 못했다. 후반 28분에도 엄청난 스피드로 측면부터 공을 끌고 올라가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전은 3-1 리드를 못 지키면서 3-3으로 비겼다. 통한의 무승부였다. 아쉽게 비기긴 했어도 레안드로 활약은 칭찬을 받기 충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민성 감독은 "레안드로는 개막전에 잘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안 올라왔다. FA컵 통해 점점 올라왔고 오늘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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