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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G·SSG·롯데, 프로야구 3강 구도 확실히 선명해진다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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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SG·롯데가 주도하는 프로야구 3강 구도가 점차 확실히 선명해지고 있다.

2023 KBO리그 5월 마지막째 주 주간 경기들은 상위권 팀들의 선전 속에 중위권 이하 팀들과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최하위권인 9위 한화·10위 KT가 5할 이상의 주간 승률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도 마련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우선 1위 LG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지난 20일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냈다. 시즌 성적은 30승 1무 16패(승률 0.652)로 벌써 승패 마진이 +14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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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열흘째 선두를 지켜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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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도 불렸던 SSG와의 주중 문학 3연전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 광주 KIA 3연전도 2승 1패로 마치며 성공적인 원정 6연전을 마무리했다.

LG의 주간 경기들을 들여다보면 27일 KIA전과 같이 세밀한 플레이에서 아쉬움이 나온 끝에 패한 경기들도 있지만, 대부분 ‘잘 치고 잘 막는’ 좋은 과정 속에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점차 완전체 전력으로 향해가면서 5월 15승 1무 5패 승률 0.750으로 파죽의 질주를 이어가며 독주하고 있는 LG다.

2위 SSG는 아쉬움 속에서도 LG와 경기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면서 나름대로의 선전을 했다. 시즌 성적은 28승 1무 16패(승률 0.636)으로 1위 LG와 1경기 차 2위.

LG와의 주중 홈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의 이유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도 LG와 막바지까지 우승경쟁을 펼쳤던 SSG는 올 시즌 상대 2승 4패로 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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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SSG 랜더스도 1위 LG와 경기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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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입장에선 선두 경쟁 중인 롯데 상대로 3승 1패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LG를 상대로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게 향후 더 중요해졌다. 결과적으로 우승 경쟁팀들의 면면이 현재 1~3위 3개 팀으로 점차 좁혀지고 있는 만큼 훨씬 중요한 상대 경기 결과들이다.

또한 하늘이 아쉬웠을 SSG다.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14-3,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지만 27~28일 수도권에 쏟아진 비로 연이틀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3위 롯데 역시 4승 2패로 성공적인 주간 일정을 마쳤다. 시즌 성적은 26승 16패(승률 0.619)로 승패마진을 +10 이상으로 유지하며 본격적인 ‘위닝 팀’으로 향해가고 있는 롯데다. 순위는 1위 LG와 2경기 차, 2위 SSG와는 1경기 차 3위다.

롯데는 주중 사직에서 NC와 치른 ‘낙동강 더비’와 고척에서 키움과 치른 주말 원정시리즈서 모두 2승 1패를 기록,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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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4승 2패로 5월 마지막째 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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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키움전에서 올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던 구원진이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결과. 하지만 해당 경기를 제외하면 점차 투·타 안정감이 붙으면서 순조로운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실제 롯데는 지난 주간 LG와 함께 투타에서 가장 조화로운 전력을 보여줬다. 한 주간 성적에서 팀 평균자책은 2.72로 리그 3위, 팀 타율은 0.293으로 1위·OPS는 0.725로 2위를 기록했다.

공·수의 짜임새가 더 좋아진다면 현재 끈끈한 팀컬러와 경기 후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이기에 현재의 좋은 흐름을 더 이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의심의 시선을 점차 떨쳐내고 점차 안정적인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롯데다.

벌써 한 달 이상 굳어진 현재의 3강 구도다. 시즌 초 SSG가 우위에 서서 LG와 함께 꾸준히 선두를 다퉜던 형국이었다. 그러다 롯데가 지난달 26일 3위로 올라선 이후에는 3개 팀이 1~3위서 경쟁 중이다. LG가 선두를 계속 유지하며 조금씩 치고나가고 있지만 2위 SSG와 3위 롯

데의 페이스도 처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강 가운데 독보적인 선두로 치고 나갈 팀은 누가 될까. 또 어떤 순위 변화와 맞상대 결과가 나올까. LG·SSG·롯데의 치열한 3강 경쟁을 지켜보는 야구팬들의 흥미도 점차 더 커질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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