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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시즌 조기 마감...다음 시즌도 나폴리서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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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고 누적에 따른 징계를 받아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민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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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나폴리)가 경고 누적으로 최종전을 뛰지 않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첫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볼로냐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볼로냐 니콜라스 도밍게스의 공격을 저지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다섯 번째 옐로카드다.

세리에A는 누적 옐로카드 5장을 받은 선수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주어진다. 김민재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최종 38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나폴리는 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남은 공식전이 없다. 이로써 김민재는 이날 볼로냐전이 올 시즌 나폴리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나폴리(27승6무4패·승점 87)는 지난 33라운드 우디네세 원정에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수비의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동시에 '나폴리 고별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 이적이 예상된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티미노에 따르면 김민재와 맨유는 이적의 세부 사항 정리만 남긴 상태고, 나폴리도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870억원)이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원하지만, 5000만 유로(약 710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7월 중 약 2주간만 발동이 되기 때문에 아직 나폴리에 공식 제안을 넣지는 않았다. 맨유는 이미 선수 측과 연봉 등 계약 관련 사항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경기 시작 14분 간판 공격수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오시멘은 후반 9분에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나폴리에 2-0 리드를 안겼다. 리그 24, 25호 골을 연이어 터뜨린 득점 선두 오시멘은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21골)와의 격차를 벌리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볼로냐는 후반 18분 루이스 퍼거슨의 골로 따라붙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2-1로 앞선 후반 33분 주앙제주스와 교체될 때까지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가 그라운드를 떠나자 나폴리 수비는 거짓말처럼 흔들렸다. 수비 조직력이 무뎌진 나폴리는 6분 만에 볼로냐 로렌초 데실베스트리에게 동점 골을 헌납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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