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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장 리액션] '준우승 신화 멤버' 김현우, "U-20 후배들 잘하고 있다...이번엔 꼭 우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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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후배들 잘하고 있다. 꼭 우승했으면!"

대전하나시티즌은 28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3-3으로 비겼다. 대전은 5위를 유지했다. 경기장엔 17,251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극적 무승부를 허용하긴 했지만 김현우는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김현우는 현대고, 울산 출신 센터백으로 디나모 자그레브 등에서 뛰며 크로아티아 생활을 했고 지난해 울산으로 임대를 와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울산에선 제대로 뛰지 못했고 대전으로 전격 이적했다. 김현우는 초반에 많이 나오지 못했는데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수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유민이 부상으로 빠진 뒤에 더 중용됐다. 김현우는 우측 스토퍼로 나오면서 울산 측면 공격을 저지했고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우위를 드러냈다. 임은수, 김민덕과 호흡하면서 울산 공격을 잘 막았다. 후반에 2실점을 허용하긴 했어도 김현우 수비력은 분명 물이 올라 보였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현우는 "두 골 차로 이기고 있었는데 실점을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짧은 총평을 내놓았다. 최근 물이 오른 폼을 두고는 "매 경기 뛸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기회를 주신 이민성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산 출신 김현우에게 울산 홈 구장에서 대전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됐을 수도 있다. 김현우는 "울산에서 되게 못 뛰고 나왔다. '나 참 잘하고 있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되게 이기고 싶었다. 비겨서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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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이 빠진 건 대전에 큰 타격이다. 수비수 김현우는 어떻게 느낄까. "조유민 형이 팀의 핵심 선수인 건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없다고 해서 흔들릴 수비는 아니다. 항상 준비하고 있고 미팅을 통해서 서로 분석 정보를 공유하며 준비를 한다. 조유민 형이 아니라 누가 빠져도 대전은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틴 아담을 막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김현우는 "높이가 있는 마틴 아담을 막기 굉장히 힘들었다. 뒤에 있으면 공이 안 보이더라. 그래서 더 힘들었다"고 평했다.

대전은 누굴 만나든 강한 압박을 내세운 공격 축구를 한다. 수비수 입자에선 많은 공간을 커버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김현우는 "우리 수비진은 키가 크지 않아도 커버 능력이 좋다. 그래서 공격 축구를 해도 부담이 없고 편하게 생각한다. 뒷공간이 넓어지는 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우린 우리만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린 돌풍을 일으킨 적이 없다. 대전의 목표는 잔류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의 경기력과 순위 등을 고려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말이다. 김현우는 "팀의 목표는 모르겠고 우린 매 경기 간절하게 뛴다. 매 경기 간절하게 준비하는 게 다다. 1경기, 1경기 보고 준비하고 있어서 잔류든 뭐든 신경을 안 쓰고 간절하게 준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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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서 U-20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4년 전 준우승 신화 멤버였던 김현우는 "라이브로는 못 보고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후배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16강 확정이 됐는데 더 높이 올라갔으면 한다. 4년 전을 돌이켜보면 매 경기 간절하게 준비했고 그게 결승까지 이어졌다. 아쉽게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엔 꼭 우승하기를 바라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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