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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지선, 연봉 8천만원+품위유지비 요구 막내 직원에 "욕 나올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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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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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가 연봉 협상 중 총대를 멘 막내 직원에 황당해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09회에서는 중식당을 운영 중인 정지선 셰프가 직원들과의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직원들은 함께 모여 연봉 협상을 준비했다. 이들은 "경험상 (희망 연봉을) 높게 불러야 한다" "건의 사항은 막내 라인에서 하는 게 좋다"며 작당 모의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선은 직원들이 작성한 자기 평가표를 보며 개개인과 연봉 협상을 시작했다. 작당모의를 주도한 이정건 실장은 연봉을 과감히 지를 거라던 말과는 달리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반면 작당 모의를 그대로 반영한 막내 직원 김태국은 주방 10년차가 보통 연봉 5000만원을 받는 것에 비해 희망 연봉에 7000만원을 썼다가 지우고 8000만원을 적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연봉 8000만원이면 호텔 주방장급이라는 것.

이와 함께 김태국은 건의 사항에 △매장 정기 휴무 △직원 단체톡방 관여 금지 △사내 연애 금지 철폐 △신혼여행 비용 지원 △마지막 주문 조기 마감 △중국 어학연수 기회 △휴무 시간 30분 연장 △출근 시간 조정 △성과급 대폭 인상 △회식 후 택시비 지급 △품위유지비 지급 등을 줄줄이 나열했다.

이에 정지선은 "나 욕 나올 뻔"이라며 "이 정도면 네가 그냥 매장을 차려"라고 분노했다. 이 모습을 본 선배 이가영은 "태국이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막내를 손절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정지선은 최종적으로 순종적 태도를 보인 이정건 실장의 연봉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진 동결을 결정했다.

이연복이 "똑바로 대답한 게 아니라 못된 건 태국이 다 시켰잖아"라며 답답해하자 정지선은 이 뒷이야기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건의 사항을 반영해 성과급 5% 인상을 약속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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