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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 등 250편 출연…배우 김석훈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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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영화 '자매의 화원'(1959)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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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충무로를 주름 잡던 스타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작고했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석훈은 전날 오후 1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

1957년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영화계 발을 들였다. 원래부터 배우는 아니었다. 청주사범대를 나와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일하던 어느날 유재원 감독의 눈에 띄어 ‘길거리 캐스팅’된 케이스. 해당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후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하기에 이른다.

이후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를 비롯해 ‘슬픈 목가’(1960), ‘비련십년’(1966) 등 액션물과 멜로물에 두루 출연했다. ‘목 없는 미녀’(1966) 및 ‘설야의 여곡성’(1972) 등의 공포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인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에 독립 투사 역할로 출연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지미와 황해와 주연을 맡았던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은 큰 인기를 끌기도.

1993년 개봉했던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끝으로 배우 활동을 마무리 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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