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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맨유 레전드도 외면+혹평 “데헤아로는 우승 못해, 빨리 이적시켜야” 이래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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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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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인 로이 킨이 다비드 데헤아를 향해 혹평을 날렸다.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 중인 킨은 29일(한국시간) 방송에서 데헤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맨유는 지난시즌부터 수비가 약해 이를 강화했어야 했다”라며 “나라면 데헤아를 빨리 이적시키겠다. 그는 맨유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없다. 절대 안 된다”라며 데헤아가 팀의 넘버원 골키퍼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킨은 “선수들이 데헤아를 격려하는 모습은 터무니없다”라며 데헤아가 실력에 비해 동료들에게 과한 믿음을 얻고 있다고 했다.

킨의 말대로 데헤아는 이번시즌 맨유의 구멍으로 전락했다. 쉬운 슛을 막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고, 이에 따라 팀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한두 번이 아니라 몇차례 같은 실수를 범했으니 실력이 하락했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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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데헤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였다. 2017년 발롱도르 순위에서 20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순위였으니 해당 포지션에선 최고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6년 전 일이다. 데헤아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골키퍼로 보기 어렵다.

과거 피터 슈마이켈이라는 위대한 골키퍼와 함께했던 킨 입장에서는 최근 데헤아의 기량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우승을 노리는 맨유가 반드시 강화해야 할 포지션으로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번시즌 맨유는 3위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직까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골키퍼 약점 영향도 분명 존재한다. 킨 시절의 맨유는 늘 우승을 노리는 팀이었기에 지금의 성적에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데헤아를 감싸며 보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선수의 사기와 분위기를 위한 액션이었겠지만 킨의 시각처럼 때로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기도 하다. 심지어 맨유는 주급을 삭감하는 조건으로 데헤아와의 재계약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준급 골키퍼 영입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다. 어쩌면 다음시즌에도 맨유의 1번 골키퍼는 데헤아가 될지도 모른다. 많은 맨유 팬, 그리고 킨이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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