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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시네마Y] '범죄도시3'의 과욕…변칙 개봉으로 빛바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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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변칙 개봉으로 연휴 기간 관객을 대거 끌어모았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46만 9,30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범죄도시3'의 정식 개봉일은 31일이다. 그러나 석가탄신일 연휴 시간에 유료 시사회 명목으로 변칙 개봉을 감행했다. 이를 두고 업계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할리우드 대작과 국내 상업 영화가 개봉 전 주말 유료 시사회를 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범죄도시3'는 연휴 3일 간 평균 4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차지해 그 규모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개봉 예정작의 유료 시사는 기상영작들의 상영 기회를 뺏은 것은 물론이고 차주 스크린 편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물론 이같은 결정은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그리고 극장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3일이라는 긴 연휴를 극장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었을 것이고, '범죄도시3' 입장에서는 시장 선점효과와 입소문을 기대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으로 인해 다른 많은 영화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부인하기 어렵다.

'범죄도시3'의 경우 1,2편의 연속 흥행으로 관객의 기대감이 높은 영화다. 현재 예매량도 40만 장을 돌파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변칙 개봉을 강행하지 않아도 큰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유료 시사 진행은 영화 흥행의 옥의 티로 남게 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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