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30%… 올들어 비중 줄어
취득세 부담 늘자 매매 택한듯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296건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324건으로 전체의 6.12%였다. 2019년 11월(6.10%)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 역시 5.17%로 지난해 6월(5.1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지난해 12월 29.9%까지 오르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증여 시 취득세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세금 부담이 커졌는데, 그 전에 증여하려는 이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은 올해부터 통상 시세 70% 수준의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가액·공매가액 등)으로 바뀌었다.
올해 들어 세금 부담이 늘면서 1월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10.8%로 감소했다. 2월에 13.9%로 소폭 늘었지만 3월 10.3%로 줄어 4월에는 6%대로 떨어졌다.
구별로는 4월 기준 중구의 증여 비중이 19.4%로 가장 높았고 동대문구(13.2%), 강동구(11.3%) 등이 뒤를 이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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