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 [사진, 샘모바일]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언제적 모토로라냐?” “이대로 나오면 또 망한다?”
휴대폰 명가에서 몰락한 모토로라가 폴더블(접는)스마트폰을 앞세워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삼성에 맞서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를 내놓는다.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은 유출된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의 사양을 공개했다. 사양이 공개되자,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필수 기능이 된 방수 기능이 1년 된 삼성 갤럭시Z플립4 보다도 못하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의 IP52 방수 등급은 삼성 갤럭시Z플립4의 등급보다 낮고 심지어 2년된 갤럭시Z플립3의 방수 등급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폴더블폰의 방수 기능은 매우 중요한 사양임에도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는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혹평이다.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 광고 영상 [에반 블래스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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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4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70.83 x 73.95 x 6.99mm다. 접혔을 때 크기는 88.42 x 73.95 x 15.1mm다. 삼성 갤럭시Z플립4 보다 조금 더 크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144Hz 주사율이 적용된 3.6인치 퀵뷰 p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AP는 갤럭시Z플립4와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8GB 램, 256GB 스토리지가 탑재되며, 배터리는 3천800mAh 배터리(33W 고속 충전 및 5W 무선 충전 지원)를 지원한다.
너무 비싼 가격도 문제로 지적된다. 레이저40 울트라의 예상 출고 가격은 약 164만원으로 앞서 출시된 갤럭시Z플립4 보다도 비싸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높이는 중국산 스마트폰으로는 이례적으로 너무 비싸다.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 광고 영상 [에반 블래스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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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를 삼성전자의 텃밭인 한국 시장에도 출시, 삼성과 폴더블폰 대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내는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시장인 만큼 모토로라가 삼성 폴더블폰을 위협할 정도의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허술한 방수 기능 등 비싼 가격 대비 사양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다. 휴대폰 명가에서 몰락한 모토로라는 중국 레노버로 넘어간 상태다. 비싼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이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한편 모토로라는 6월 1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레이저40 시리즈를 선보이고, 3분기 중 한국 시장에도 출시한다. 갤럭시Z플립5 등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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