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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선발 11연승' LG 플럿코 "궁극적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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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수확

뉴스1

LG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 ⓒ News1 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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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패배를 잊은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가 선발 11연승을 질주했다. 플럿코는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플럿코는 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플럿코는 전날 경기에서 7점을 뽑아내며 상승세였던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37구), 커브(9구), 슬라이더(12구), 체인지업(10구), 커터(24구) 등 다양한 구종을 고루 구사했다. 무엇보다 4사구를 한 개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피칭으로 롯데의 날카로운 창을 꺾었다.

플럿코가 무4사구 피칭을 펼친 것은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5실점 4자책) 이후 시즌 2번째다. 당시에는 대량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이날은 무실점을 달성, LG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KBO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 15승(5패)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플럿코는 2년차인 올해에는 초반부터 무시무시한 기세를 내뿜고 있다.

올 시즌 총 11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아직 패배가 없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8승(무패)째를 달성한 플럿코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10에서 1.88로 낮추며 페디(1.47), 안우진(키움·1.87)과 더불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플럿코의 연승은 더 늘어난다.

지난해 8월28일 잠실 키움전을 시작으로 무려 선발 11연승을 질주했다. 홈인 잠실에서도 강세다. 지난해 7월8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8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패배를 잊은 남자'다.

경기 후 플럿코는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와 주셨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해 특별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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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LG 선발 플럿코가 6:1로 경기 종료 후 선수단 인사를 하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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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좋은 수비와 훌륭한 공격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플럿코를 대표하는 구종은 '커브'였다. 하지만 올해는 슬라이더와 함께 좌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커터를 활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플럿코는 "올 시즌 초반 커브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구종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슬라이더는 여러 번 그립을 바꿔가면서 던졌는데, 어느 순간 나에게 맞는 그립을 찾은 뒤 자주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터의 경우 좌타자 몸쪽 높은 곳으로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수치로 증명이 됐기에 자주 활용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흔치 않은 피칭이지만 꾸준히 던질 것이고 성공을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플럿코의 포커스는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에 맞춰져 있다.

플럿코는 "작년에 LG에 입단했을 때부터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다. LG가 정말 잘하는 팀이었고, 별 볼일 없던 나도 LG가 기회를 주면서 성장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니 좋은 성적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어준 LG에 고마움을 표했다.

나아가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1994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 LG 팬들은 우승을 경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숙원을 풀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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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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