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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효리, ‘차정숙’ 엄정화에 “나도 ‘텐미닛’ 하다 집가면 설거지” (‘댄스가수 유랑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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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댄스가수 유랑단’. 사진 l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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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번째 게릴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해군사관학교 깜짝 게릴라 공연을 마친 뒤 진해군항제의 백미 군악의장 페스티벌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보아가 유랑단 첫 무대로 ‘No.1’을 불렀다. 보아는 “유랑단 첫 무대를 제가 장식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리액션이 너무 좋아서 노래하면서 되게 신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데뷔 23년 만에 군 행사는 처음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보아는 수많은 히트곡 중 ‘No.1’을 부른 이유로 “아무래도 보아 하면 이 노래를 생각해주시고 언니들이 이 노래를 하라고 했다”며 너스레 떨었다. 또 “너무 반응이 뜨거워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가는 것 같다. 응원하겠다”고 고마움과 응원을 건넸다.

이효리는 ‘10Minutes’ 무대를 위해 연습실을 찾았고, 거기서 과거 함께 호흡했던 배윤정을 만났다. 이효리는 “누군가 했네”라며 반가워했고, 배윤정은 “20년 만이야”라며 포옹했다.

배윤정은 “나 무대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길이 없잖아 ‘서울체크인’ 보면서 분명 무대를 할 것 같은데 안 부를 줄 알았다. 나 기도했다. 무대 서게 해 달라고. 언니랑 통화할 때 울 뻔 했다. 우리 남편이 갔다 오라고”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이효리는 “남편이랑 춤 추는 프로그램 열심히 봤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에 앞서 이효리는 “(‘10Minutes’)몇 년 만에 하는 거지?”라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효리는 20년 만의 무대임에도 레전드 무대를 갱신했고, 생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효리는 “예전에 군대 같은 데 가면 오늘도 너무 좋았지만 호응이 좋으셔서 날라다니면서 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많이 오실까? 또 좋아해주실까? 그런 걱정이 사실을 좀 됐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도 제 노래를 오랜만에 여러분 앞에서 하다보니까”라며 “이렇게 사람들 앞세 서 있는 것 자체가 떨린다. 저를 많이 쳐다보고 계시니까 부끄럽고”라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또 “시골에서 살다보니까 저를 봐줄 사람이 남편밖에 없었는데. 아까 노래할 때 그여자는 제가 아니었다”고 웃었다.

엄정화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언급했고, 이효리는 “나야말로 전업주부로 살다가 ‘텐미닛’으로 왔다. 안무 연습 하다가 집에 가면 설거지가 막 쌓여 있다. 설거지 청소 다 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엄정화는 “촬영장이랑 생활이랑 차이에서 오는 ‘어 뭐지?’ 이런 게 있다”고 말했다.

옛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엄정화는 “나 옛날에 중학교 때는 이문세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공감하며 “그런 마음있다. 난 김건모 오빠랑 결혼하고 싶었다”고 하자, 화사는 “김흥국 선배님이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효리는 숏폼 영상을 찍기 위해 안무팀에 도움을 구했고, 멤버들과 함께 숏폼 영상에 도전하기도. 이후 유랑당은 진해군항제의 폐막식 특별 무대로 첫 공연을 가졌다.

보아, 이효리, 화사, 김완선, 엄정화는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진해 첫 유랑을 마무리했다.

첫 회식을 하던 중 홍현희는 남다른 끼를 자랑했고, 이효리는 “너도 뭐하나 불러”라고 제안했다. 이에 홍현희는 “저는 그냥 이렇게 서퍼트하면서 나니는 게 낫다”고 웃었다. 보아는 “옛날에 진짜 바쁠 때는 매니저들이 춤 다 외워서 리허설도 대신 뛰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매니저들이 진짜 베스트프렌드다. 진짜 남자친구보다 더 잘 알고. 나랑 20여 년 같이 일한 매니저가 있는데 곧 결혼한다. 근데 뺏기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나만을 위해 있었던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 가는 기분이 들었다”며 웃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다양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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