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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메타 VR·MR 헤드셋 퀘스트3 출시,가격 66만원…애플에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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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MR 헤드셋 공개 앞두고 '선수'…종전보다 얇아지고 해상도 개선

연합뉴스

메타플랫폼의 최신 VR·MR 헤드셋 퀘스트3
[메타플랫폼 홈페이지 캡처]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1일(현지시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차세대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처음 공개했다.

퀘스트3는 전작인 퀘스트2보다 40% 얇아졌고, 해상도와 디스플레이가 크게 개선됐다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최신 버전인 퀘스트3에는 퀄컴의 차세대 칩셋이 탑재되며, 최소 3대의 카메라가 전면에 부착된다.

또 종전 제품보다 거리 감각이 자연스러워졌고, 게임용 그래픽도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 가격은 499달러(약 65만9천원)부터 시작한다.

메타의 이날 발표는 애플의 첫 MR 헤드셋 공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애플은 오는 5일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7년간 개발해 온 MR 헤드셋을 공개하고 가상현실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천달러로 예상되는 애플의 고가 기기 공개에 앞서 메타가 훨씬 저렴한 대안을 먼저 시장에 뿌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메타는 현재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최근 수요 부진 탓에 지난해 10월 내놓은 퀘스트 프로 VR 헤드셋 가격을 종전 1천499.99달러에서 올해 3월 999.99달러로 대폭 인하하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는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메타에서 VR과 증강현실(AR)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리얼리티 랩'은 지난 1분기에만 39억9천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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