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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성유진 손가락 부상에도 3언더파..선두 최혜본과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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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는 성유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성유진이 KLPGA투어 롯데오픈 첫날 선두 최예본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성유진은 1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 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김효주와 최혜진, 김민별, 정윤지, 홍정민 등과 함께 두터운 공동 13위 그룹을 이뤘다.

성유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2주 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투어 2승째를 거뒀다. 치열한 승부로 현재 몸 상태가 최고는 아닌데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앓고 있어 스윙 때마다 영향을 받고 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건)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여지는 질환이다.

성유진은 경기 후 “부상 부위가 아직도 조금 부어있고 살짝 불편하긴 하다. ‘박인비 프로님도 올림픽 때 이 부상으로 힘들어하셨다고 들었다”며 “이 골프장은 작년 우승했던 곳인 만큼 잘 할수 있다고 최면을 걸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잘했던 코스라고 이번에도 잘 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투어 2년 차인 최예본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인 이소영과 정연주, 전우리 등을 1타 차로 앞섰다. 173cm의 장신인 최예본은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이날도 10번 홀(파5)에서 50m를 남겨두고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주 E1채리티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13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혜진은 경기 후 “이 코스에서 잘 해 온 편이라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프로암과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감이 올라오고 있어서 자신있게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다빈은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합류했다. 허다빈은 그러나 17번홀에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지 않아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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