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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강남 납치·살해' 3인방, 공모자 유씨 부부 등 법원 판단 받는다 [이주의 재판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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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왼쪽부터), 황대한, 연지호가 2023년 4월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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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 주(6월 5~9일) 법원에서는 지난 3월 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납치·살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 7명에 대한 재판 절차가 시작된다.시각장애인 960여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 SSG닷컴·G마켓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항소심 선고기일도 열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오는 9일 강도살인 및 강도예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 등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이경우 등 3명은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씨를 납치·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경우가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사이 황대한과 연지호는 A씨 부부를 감시·미행했고, A씨를 차로 납치해 휴대폰을 빼앗은 뒤 마취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혼 관계인 유씨 부부는 2020년 10월 A씨의 투자 권유로 가상화폐 '퓨리에버코인' 1억원 상당을 구매한 뒤 투자자를 모집해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21년 초 퓨리에버코인 가격이 폭락해 큰 손실을 입어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투자자들에게 유씨 부부가 시세조종을 했다고 말해 2021년 3월 이들 부부를 호텔에 감금하고 비트코인 4억원 상당을 갈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우는 2022년 9월 유씨 부부에게 범행을 제의하며 착수금 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고법 16민사부(김인겸 부장판사)는 오는 8일 1·2급 시각장애인 960여명이 롯데쇼핑·SSG닷컴·G마켓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선고기일은 진행한다. 시각장애인 임모씨 등 963명은 지난 2017년 웹사이트에 음성 통역 등 서비스가 없어 이용에 차별을 받는다는 이유로 1인당 2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업체 3곳에 청구한 위자료는 총 57억여원인다.

1심 재판부는 "원고에게 각 1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또 6개월 내에 온라인 쇼핑몰 3사 웹사이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낭독기를 통해 전자상거래 상품과 품목 정보 등을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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