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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장예찬, 선관위 ‘아빠 찬스’ 채용 의혹에 “조국 사퇴했다고 조민 의사 시킬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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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최고위원회의서 “부정 채용 당사자인 자녀도 조사해 부정 나오면 사퇴해야. 빨간 소쿠리 들고 노태악 위원장은 집으로 가길” 촉구

세계일보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출범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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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 사태와 관련 “‘아빠 찬스’를 쓰게 만든 아빠가 사퇴했다고 자녀들을 계속 놔두는 건 ‘조국 사퇴했다고 조민 의사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직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아빠 찬스로 채용된 부정 채용 당사자인 자녀들도 엄정 조사해 약간의 부정이 나온다면 선관위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중앙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를 상기시키려는듯 ‘소쿠리’ 를 들고 나와 “2020년대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대선을 빨간 소쿠리에 담아 진행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소쿠리 안에는 아빠 찬스가 가득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현희 위원장이 버티는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는 받으면서 ‘타이거’ 유병호 사무총장의 감사원 감사는 무섭다는 말인가”라며 “도둑이 경찰서를 골라 마포서에서는 조사받기 싫고 강남서 조사를 받을 수 있나”라고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를 비판했다.

이어 “아빠 찬스라는 빨간 소쿠리를 들고 노태악 위원장은 집으로 가기 바란다”며 “우리 청년들은 불공정 채용을 묵과하지 않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선관위를 찾아가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노 위원장을 쫓아내고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는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직원 당사자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는 경찰에 박찬진 전 사무총장 등 고위직 4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자녀의 책임을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수사당국에서 (위법이) 나타나면 거기 의해 조치될 것”이라며 “(경력공채된 당사자들이) 원래 공무원 신분이어서 공무원 결격사유가 되는지는 수사의뢰 상황을 보고 추후에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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