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슈 프로골프 KLPGA

​후원사 KLPGA 대회서 부활한 최혜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3 KLPGA 투어

롯데 오픈 FR

최혜진 우승

2년 7개월만

아주경제

티샷 중인 최혜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혜진이 후원사가 개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최혜진은 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 청라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때렸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12언더파 276타를 때린 정윤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전날 선두에 오른 최혜진은 1번 홀에서 출발했다. 첫 홀 2온 1퍼트 버디로 구름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3인 3번 홀에서는 티잉 구역에서 날린 공이 벙커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벙커를 넘겨 깃대를 노려야 하는 상황. 어프로치 한 공이 깃대를 지나갔다. 퍼트는 홀 직전에 멈춰 섰다. 보기.

이후에도 최혜진은 버디 이후 보기를 기록했다. 5번 홀 버디, 6번 홀 보기, 9번 홀 버디, 11번 홀 보기를 적었다.

대체로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깃대를 넘겼다. 파4 13번 홀 최혜진은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3번째 샷이 깃대와 2.7야드(약 2.4m) 거리에 안착했다. 안정적인 파를 예상하게 했으나, 홀을 외면하고 말았다. 또다시 보기.

이후 최혜진의 버디 퍼팅은 홀을 외면했지만 파를 기록했다. 이날 퍼팅 난조를 보였다. 다수의 퍼팅이 홀과 0.5야드(약 0.4m) 거리에 멈췄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환한 미소로 같은 후원사 소속인 이소영과 포옹했다.

최혜진은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행복하다. 너무 오랜만에 우승해서 신난다. 남은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진은 "지금까지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났다. 실수하면 좌절했다. 오늘은 실수해도 좌절하지 않았다. 순간순간만 생각했다.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퍼트 성공 후 주먹을 쥐는 최혜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10승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2승과 프로 8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11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공식 기록(아마추어 제외)으로는 9승으로 표기됐다.

최혜진은 2020년 11월 투어 최종전(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2언더파 204타로다.

시즌 내내 우승이 없다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눈물을 흘렸다. 당시 그는 "벼랑 끝에서 우승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우승은 2년 7개월 만이다. 그 사이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올해 LPGA 투어에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고 순위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과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공동 13위다.

최혜진은 다음 주 대회(숍라이트 LPGA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에이서)를 건너뛰고 마이어 LPGA 클래식 포 심플리 기브에 출전한다.
아주경제=인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