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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구미호뎐1938' 류경수, 복수심에 씁쓸함까지 밀도 높은 열연... '몰입감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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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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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류경수가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해 몰입을 배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구미호뎐1938’에서는 무영(류경수 분)이 이연(이동욱 분)과 마지막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영은 자신을 찾아온 이연과 거침없이 주먹다짐을 한 뒤 술 한 잔을 기울였다. 이러한 가운데 무영은 이연에게 자신의 존재가 뭐였는지를 묻고, 서로가 서로의 꿈이었다는 진심을 전해 보는 이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무영은 이연의 방문에 흔들렸을까 불안해하는 자신의 형에게 "흔들릴 거 같았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라며 확신을 줬다. 하지만, 과거 자신을 왜 죽이려 했었는지에 대해 묻는가 하면, 탈의파(김정난 분)가 자신을 얼마나 아꼈는지에 대해 말을 흐려 가슴 한 편에 남아있는 씁쓸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수호석과 금척을 손에 넣기 위해 야차를 데리고 반도호텔을 찾은 무영은 예상치 못한 용병단의 환술에 휘말리며 숲에서 이연, 그리고 홍주(김소연 분)와 보물을 둔 힘겨루기를 펼쳤다. 특히 세 친구의 살벌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싸움 상황 속에 용병단의 실체가 드러나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류경수는 본래의 순수한 얼굴과 모든 것을 잃은 후의 흑화한 얼굴을 함께 그려내며 인물의 입체감과 설득력을 동시에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깊이감이 느껴지는 연기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확인시켰다.

더불어 복수심을 지나 씁쓸함, 그리움, 외로움을 담아내는 류경수의 눈빛은 어떤 설명도 필요 없는 무영의 서사 그 자체였다. 이와 같이 밀도 높은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는 류경수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구미호뎐193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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